돈을 모으는 첫 단계는 ‘자신의 소비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는 가계부 어플을 추천하고, 각 어플의 특징 및 효과적인 사용법까지 함께 정리했다. 단순 기록을 넘어, 소비 습관을 개선하고 재테크 루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 정보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돈을 모으고 싶다면, 먼저 숫자와 친해져야 한다
많은 이들이 돈을 모으기 위해 ‘절약’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은 그보다 앞서야 할 단계가 있다. 바로 ‘지출을 아는 것’이다. 내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를 모른다면, 아무리 절약해도 그 효과는 체감되지 않는다. 반대로, 소비 내역을 정확히 인식하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지출이 줄어드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그 시작점에 바로 가계부 작성이 있다. 하지만 종이 가계부는 번거롭고, 엑셀은 지속성이 떨어진다. 이때 가장 좋은 대안이 바로 가계부 어플이다. 요즘의 가계부 앱은 단순히 숫자를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 자동으로 카드 사용 내역을 불러오고, 지출 패턴을 분석하며, 목표 예산까지 설정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앱이 있다는 점이다. 어떤 앱이 나에게 맞는지, 어떻게 써야 꾸준히 사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용자 관점에서 **가계부 앱 3종 추천과 상세 사용법**, **지속 가능한 관리 팁**까지 정리하였다. 재테크의 출발선에 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가계부 어플 추천 TOP 3 및 상세 사용법
1. 뱅크샐러드 – 자동화와 분석에 최적화
‘뱅크샐러드’는 금융 통합관리 앱이지만, 강력한 가계부 기능으로도 유명하다. 은행, 카드, 보험, 투자 계좌를 연동하면 모든 금융 흐름이 자동으로 집계되며, 일간·주간·월간 소비 내역이 시각화되어 한눈에 파악 가능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앱 설치 후 금융 계좌 연동 → 소비 카테고리 설정 → 예산 설정 순으로 구성하면 된다. 특히 ‘카테고리별 소비 비율’ 분석이 뛰어나, 식비가 지나치게 많거나, 구독 서비스 비용이 새고 있다는 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안도 금융보안원 기준을 따르고 있어 안심할 수 있다.
2. 브로콜리 – 감성 기반 소비기록 앱
브로콜리는 조금 더 ‘감성적인’ 소비 기록 앱이다. 숫자 중심이 아닌 ‘소비의 목적과 감정’을 함께 기록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예를 들어, 커피 한 잔을 마신 후 “기분전환” 같은 메모를 남길 수 있으며, 사진도 첨부 가능하다. 이로써 단순한 소비가 ‘경험’으로 기억되는 방식이다. 사용법은 카카오톡 연동을 통해 계좌·카드 정보를 불러오는 방식이며, 수동 입력도 가능하다. 특히 소비에 감정 태그를 붙이는 기능은 소비 습관을 ‘감정과 연결’시켜 반성이나 통제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3. 하비 – 초간단, 최소 입력형 가계부
매일 쓰는 것이 부담이라면, ‘하비’처럼 단순 입력에 초점을 둔 앱이 적합하다. 하루 한 번, 오늘 쓴 총액만 입력하면 일간 소비 그래프가 자동으로 축적된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월 예산을 자동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고, UI가 직관적이라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이 앱은 ‘지출에 대한 큰 흐름만 파악하고 싶은 사람’에게 맞는다. 정확한 내역보다 총액 중심의 지출 통제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저녁에 하루 소비 정리 루틴을 만들기에 최적이다.
기록은 돈의 흐름을 바꾸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가계부 앱을 꾸준히 쓰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돈이 새는 걸 막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돈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허용한 지출 속에서 빠져나가는 것이다. 그 지점을 인식하기만 해도 소비 패턴은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중요한 건 금액보다 ‘지속성’이다. 매일, 혹은 이틀에 한 번이라도 기록하는 습관이 결국 자산 형성의 기반이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적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떤 앱이든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선택하고, 이를 꾸준히 사용할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돈을 모으는 기술은 ‘절약’이 아니라 ‘관찰’에서 시작된다. 가계부 앱은 돈을 관찰하는 창이고, 우리가 그 창을 통해 소비를 통제할 수 있을 때, 진짜 재테크가 시작된다. 지금 당신의 스마트폰 속에도 그 창이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